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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클롭 이어 펩도 OUT…과르디올라, 맨시티 ‘9년’ 채우고 미련 없이 떠난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다음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는 보도가 나왔다.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7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은 구단의 잔류 희망에도 불구하고 다음 시즌이 끝나면 맨시티를 떠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2016년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계약은 2025년 6월에 만료된다. 2024~25시즌을 마친 뒤 맨시티를 떠나리란 게 매체의 주장이다.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 부임 후 모든 것을 이뤘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회, FA컵 2회, EFL컵(리그컵)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회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2023~24시즌에는 치열한 우승 경쟁 끝에 아스널을 따돌리고 EPL 4연패를 이뤘다. EPL 역사상 최초의 일이었다. 당연히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동행을 원한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의 도전은 9년째인 내년에 끝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자신의 미래에 관해 최종 결정을 내릴 시간을 줄 것이다. 구단은 과르디올라 감독과 임기를 연장하길 원한다”면서 “하지만 구단 고위층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9번째 시즌이 마지막이 될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맨시티는 이미 과르디올라 후임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미첼 산체스 지로나 감독이 과르디올라 감독의 뒤를 이을 사령탑으로 꼽힌다. 산체스 감독은 올 시즌 지로나를 스페인 라리가 3위로 이끈 인물이다. 사비 알론소 바이엘 레버쿠젠 감독,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감독도 과르디올라 감독의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앞서 과르디올라 감독의 라이벌로 꼽히는 위르겐 클롭 감독도 잠시 그라운드를 떠났다. 2015년 10월부터 리버풀을 이끈 클롭 감독은 2023~24시즌 도중 구단과 결별을 알렸고, 이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 작별했다. 김희웅 기자 2024.05.2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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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 아닌 정장 입은 양현준·오현규…씁쓸했던 셀틱 우승 세리머니

셀틱에서 뛰고 있는 양현준(22)과 오현규(23)가 시즌 최종전이자 스코틀랜드 FA컵(스코티시컵) 결승전에서조차 감독의 외면을 받았다. 앞서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1부) 우승 확정 경기에 이어 이번에도 벤치에조차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양현준과 오현규는 25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햄던 파크에서 열린 2023~24 스코티시컵 결승 레인저스전에 엔트리에서 제외돼 벤치에조차 앉지 못했다. 셀틱은 후반 45분 애덤 아이다의 극적인 결승골로 1-0으로 승리, 대회 정상에 올라 프리미어십에 이어 2관왕을 달성했다.다만 양현준과 오현규는 이번 시즌 팀의 우승 순간 모두 그라운드에서 그 기쁨을 누리지는 못했다. 프리미어십 우승이 확정되는 경기였던 지난 16일 프리미어십 37라운드 킬마녹 원정에도 양현준과 오현규는 나란히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리고 이번 스코티시컵 결승 무대 역시 그라운드밖에서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양현준과 오현규 모두 전날 공개된 셀틱 공식 훈련에는 정상적으로 참여하고도 결국 감독의 선택을 받지는 못했다. 우승 세리머니 시상식 사진도 씁쓸했다. 그라운드를 누빈 선수들은 유니폼을 입은 데 반해,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양현준과 오현규는 모두 정장 차림으로 세리머니에 참석했다. 환하게 웃으며 우승 순간을 즐겼지만 내심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양현준과 오현규의 2023~24시즌 여정에도 마침표가 찍혔다. 양현준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4경기(선발 10경기)에 출전해 1골·3도움을 기록했고, 스코티시컵은 2경기(선발 1경기), 리그컵은 1경기(선발 0경기)에 각각 출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경기(선발 2경기)에 출전했다. 오현규는 프리미어십 20경기(선발 3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는 5경기(선발 0경기)에 출전했고, 스코티시컵도 1경기에 나섰다.셀틱은 프리미어십 3연패에 이어 스코티시컵도 2연패를 달성하며 스코틀랜드 최강팀 입지를 다졌다.김명석 기자 2024.05.2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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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경질설’ 텐하흐 반격 “날 원하지 않으면, 다른 팀 가서 우승하겠다”

경질설 속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으로 이끈 에릭 텐하흐(네덜란드) 감독이 “맨유 구단이 나를 원하지 않는다면, 다른 팀에 가서 우승하겠다”고 말했다.텐하흐 감독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꺾고 맨유의 우승을 이끈 뒤 기자회견에서 “부임 후 2년 간 결승 진출 3회, 우승 2회라는 기록은 나쁘지 않다고 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지난 2022년 5월 부임한 텐하흐 감독은 부임 첫 시즌 리그컵 우승과 FA컵 준우승을 각각 이끌었다. 이번 시즌에는 FA컵 결승에 올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팀인 맨시티를 꺾는 이변 속 우승 타이틀을 품었다.다만 FA컵 결승전 전부터 영국 가디언 등 현지 매체들은 맨유가 FA컵 우승을 차지하더라도 텐하흐 감독을 경질할 것이라는 데 입을 모았다. 이번 시즌 맨유가 EPL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인 8위에 그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 등 부진한 성적이 이어졌기 때문이다.이같은 경질설 속 텐하흐 감독은 “나는 여전히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고, 지금 우리가 원하는 곳에 와 있다. 미래를 위한 팀을 만드는 중”이라며 “부임할 당시 맨유는 엉망진창이었다. 다행히 팀은 발전하고 있고, 우승도 했다. 결국에는 우승 타이틀을 품는 게 중요하다”고 반박했다.이어 그는 “EPL은 경쟁이 치열하다. 그래서 매우 좋은 스쿼드가 필요하고, 선수들도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현재 맨유 선수단의 가치와 잠재력이 높다. 만족하지 않고 더 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FA컵 우승 후 경질될 수도 있다'는 현지 보도와 관련해 “내가 맨유에 부임했을 때 이기기 위해 왔고, 좋은 팀을 만들고 싶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며 “이미 둘 다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맨유 구단이 나를 원하지 않는다면, 다른 팀으로 가서 우승할 것이다. 그것이 내가 커리어 내내 해온 일”이라고 말했다.이어 “FA컵 우승은 제 감독 커리어 버킷리스트에 있는 목표 중 하나였다”며 “선수들, 스태프들과 함께 우승하게 돼 정말 기쁘다. 진정한 팀워크로 만들어 낸 성과라고 본다”고 덧붙였다.이날 맨유는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 평가 속에서도 전반 30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선제골과 전반 39분 코비 마이누의 연속골을 앞세워 후반 42분 제레미 도쿠가 1골을 만회한 맨시티를 2-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8년 만에 FA컵 정상에 오른 맨유는 통산 13번째 우승으로 최다우승팀 아스널(14회)과 격차를 1회로 좁혔다. 2년 연속 ‘더블(2관왕)’에 도전하던 맨시티는 FA컵 우승 타이틀을 눈앞에서 놓쳐 EPL 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명석 기자 2024.05.2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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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해도 경질' 맨유 결국 결단, 텐하흐 시대 드디어 막 내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을 끝으로 에릭 텐하흐(54·네덜란드)를 경질할 거란 현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다가오는 FA컵 결승전에서 우승 타이틀을 따내더라도 동행에 마침표를 찍을 것이라는 전방이다.이적 전문가 잔루카 디마르지오는 네덜란드 사커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23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와의 FA컵 결승전이 텐하흐 감독에게는 맨유를 지휘하는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며 “시즌이 끝나는 대로 맨유는 텐하흐와 작별인사를 할 것이다. 맨유도 곧바로 새로운 사령탑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영국 매체 풋볼트랜스퍼스도 “맨시티를 꺾고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더라도 텐하흐 감독은 자신의 자리를 지키지 못할 것”이라며 “맨유는 다만 맨시티와 FA컵 결승전 전까지는 텐하흐 감독의 거취에 대한 발표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다른 매체들에서도 관련 보도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중이다.맨유 구단과 텐하흐 감독 간 계약은 내년 6월 만료될 예정이다. 이번 시즌을 마치더라도 계약상 다음 시즌에도 팀을 지휘해야 한다. 맨유 구단은 다만 남은 1년의 계약 기간 동행 대신 텐하흐 감독을 ‘경질’할 것이라는 게 현지 공통된 전망이다.텐하흐 감독은 지난 2022년 4월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2022~23시즌엔 리그컵 우승과 FA컵 준우승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3위를 각각 이끌었다. 다만 이번 시즌엔 FA컵 결승전 진출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조별리그 최하위로 탈락했고, 심지어 EPL에서는 승점 60(18승 6무 14패)에 득실차는 –1(57득점·58실점)로 8위까지 추락했다. 맨유 구단 역대 최악의 성적이다. 자연스레 FA컵 우승 여부와 상관없이 맨유 구단이 텐하흐 감독을 경질하는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다음 시즌을 기대해 볼 만한 요소가 있다면 모를까, 현재로선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없으니 남은 계약 1년의 동행 역시 무의미하다는 판단이다.많은 감독 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점도 맨유 구단의 결단과 맞닿아 있다. 최근 첼시에서 한 시즌 만에 물러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맨유 코치 출신인 키어런 맥케나 입스위치 감독,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감독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영국 매체 풋볼365는 “그동안 텐하흐 감독에게 유리했던 요소 하나는 EPL이 선택할 수 있는 매력적인 대체 감독이 없었다는 것이었다”며 “그러나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와 결별하는 등 상황이 바뀌었다. FA컵 우승을 차지하더라도 감독직을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명석 기자 2024.05.24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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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1년도 못 채웠다’ 토트넘 출신 포체티노의 추락, 첼시서 경질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아르헨티나) 감독이 첼시와 결별했다. 지난해 7월 부임한 지 10개월 만이다. 상호 합의 하에 따른 결별로 발표됐으나 사실상 성적 부진에 따른 경질이다.첼시 구단은 2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첼시와 포체티노 감독은 서로 결별하기로 합의했다”며 “헤수스 페레스, 미겔 다고스티노, 토니 히메네스, 세바스티아노 포체티노 역시 팀을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다.포체티노 감독은 “첼시라는 구단 역사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 이제 첼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에서 계속 전진할 수 있는 좋은 위치가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당초 포체티노 감독과 첼시의 계약은 내년 여름까지였다. 여기에 구단이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가졌다. 그러나 포체티노 감독은 부임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재임 기간을 따지면 1년도 채 못 채운 기간이다. 대대적인 투자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것에 대한 사실상 질책성 경질이다.실제 통계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첼시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만 무려 4억 2400만 파운드(약 7356억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투자해 선수단을 보강했다. 자연스레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반등을 기대하는 팬들의 기대가 컸다.그러나 정작 첼시는 승점 63(18승 9무 11패)의 성적으로 EPL 6위에 머물렀다.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FA컵 결승 결과에 따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또는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로 향하게 된다.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서는 준우승, FA컵에서는 4강에서 탈락했다. 엄청난 투자액과 비교하면 초라한 성과다. 포체티노 감독과 첼시가 1년 만에 결별한 배경이다. 이번 경질로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의 성공을 이끈 이래 추락을 거듭하게 됐다.포체티노 감독은 사우샘프턴을 거쳐 지난 2014년부터 5년 넘게 토트넘을 이끌었다. 토트넘이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을 당시 사령탑이자, 독일 무대에서 뛰던 손흥민을 토트넘으로 영입했던 감독이기도 했다.토트넘을 떠난 뒤엔 파리 생제르맹(PSG) 지휘봉을 잡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으나, 프랑스 리그1 우승 1회 등 기대에는 못 미친 성적 속 1년 6개월 만에 경질됐다. 이후 1년의 휴식기를 거쳐 첼시 감독으로 부임, 다시 EPL 무대로 복귀했지만 이번엔 PSG 시절보다 더 빠르게 굴욕적인 경질 결과만 남았다. 김명석 기자 2024.05.2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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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9년 만에 새 시대 열었다…클롭 떠나고 슬롯 선임 공식 발표

시즌 종료와 함께 위르겐 클롭(57·독일) 감독과 결별이 확정된 리버풀이 아르네 슬롯(46·네덜란드) 전 페예노르트 감독을 선임했다. 2023~24시즌 종료 하루 만이다.리버풀 구단은 2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슬롯 감독과 사령탑 계약에 합의했다. 6월 1일부터 공식적으로 감독직을 수행할 예정”이라며 “리버풀 구단 역사상 네덜란드 출신 사령탑은 슬롯 감독이 처음”이라고 발표했다. 리버풀은 페예노르트 구단에 보상금까지 지불하며 슬롯 감독을 선임했다.슬롯 감독의 선임은 일찌감치 기정사실이었다. 클롭 감독이 지난 1월 리버풀 감독직에서 물러날 것임을 공식 발표하면서 후임 감독을 꾸준히 물색했고, 페예노르트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간 슬롯 감독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이후 클롭 감독이 지난 20일 울버햄프턴전을 끝으로 9년 동행을 끝낸 뒤, 직접 슬롯 감독의 응원가를 부르면서 선임이 공식화됐다. 리버풀 구단도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시즌 종료 하루 만에 슬롯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리버풀 구단은 “슬롯 감독은 3년 간 페예노르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뒤 리버풀에 합류하게 됐다. 그는 페예노르트의 2022~23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우승을 이끌었고, 두 차례나 에레디비시 올해의 감독을 수상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페예노르트 부임 첫 시즌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준우승을, 2023~24시즌엔 KNVB 베이커 우승도 각각 지휘한 바 있다. 슬롯 감독은 지난 2019~2020년 AZ 알크마르, 2021~2024년 페예노르트를 거쳐 감독 커리어 처음으로 유럽 빅리그 무대에서 감독으로서 새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클롭 감독이 떠나고 슬롯 감독이 선임되면서 리버풀은 지난 9년 간 이어졌던 클롭 체제에 마침표를 찍고 새 시대를 열게 됐다. 클롭 감독은 지난 2015년 부임한 뒤 리버풀의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2021~22 FA컵 우승, 2021~22·2023~24 리그컵 우승(2회) 등을 이끌었다.그러나 지난 1월 클롭 감독은 “에너지가 고갈됐다”며 올 시즌을 끝으로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실제 클롭 감독은 지난 울버햄프턴전을 끝으로 결별을 공식화했다. 클롭 감독이 일찌감치 팀을 떠나기로 하면서 리버풀 구단도 빠르게 후임 감독을 물색해 선임할 수 있었고, 시즌 종료 하루 만에 새로운 체제의 개막을 알렸다.김명석 기자 2024.05.2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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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토트넘’은 또 주목…워커, 6년 만에 트로피 18개 싹쓸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가 4년 연속 리그의 지배자가 됐다. 우승 세리머니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카일 워커의 모습을 두고, ‘탈 토트넘’ 효과가 다시 조명돼 눈길을 끌었다.맨시티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3~24 EPL 최종전에서 3-1로 완승, 4년 연속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EPL 출범 이후로는 8번째 우승. 이 중 6번을 과르디올라 감독이 책임졌다.필 포든이 전반 18분 만에 2골을 몰아쳤고, 후반전 로드리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웨스트햄에선 모하메드 쿠두스가 깜짝 오버헤드킥으로 1골 만회하는 데 그쳤다.맨시티는 승점 91을 기록, 2위 아스널(승점 89)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지켰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리그 승점 90을 돌파한 건 이번이 4번째다.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EPL 출범 후 단일 시즌 승점 90을 돌파한 게 단 3번뿐인 것을 감안하면, 맨시티의 위력을 엿볼 수 있다. 같은 날 축구 콘텐츠 매체 Score90은 카일 워커의 우승 기록을 조명했다. 매체는 워커가 27세까지 트로피 0개에 그쳤던 반면, 최근 6년에는 18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고 짚었다. 공교롭게도 워커의 6년 전 소속팀이 토트넘이었다. 워커는 토트넘을 떠난 뒤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회·EPL 6회·UEFA 슈퍼컵 1회·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회·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2회·카라바오컵(리그컵) 4회·커뮤니티실드(슈퍼컵) 2회 우승으로 트로피 진열대를 가득 채운 바 있다.워커는 맨시티와 2026년까지 계약돼 있어 우승을 추가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그는 올 시즌 공식전 46경기 나서며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줬다. 특히 이날 열린 웨스트햄전은 그의 맨시티 소속 공식전 300번째 경기이기도 했다. 반면 그의 전 소속팀 토트넘은 워커가 떠난 뒤 단 1개의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우여곡절 끝에 리그 5위로 여정을 마쳤다.김우중 기자 2024.05.2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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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는 놓쳤지만…토트넘, 다음 시즌 UEFA 클럽대항전 출전 확정

토트넘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클럽대항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최상위 대회인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은 무산됐지만, UEFA 유로파리그 또는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무대에는 나설 수 있다. 현재로선 챔피언스리그 바로 아래 대회인 유로파리그 출전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UEFA 클럽대항전 중에서 가장 낮은 단계인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출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우선 토트넘은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소 6위를 확보했다. 16일(한국시간) 열린 EPL 34라운드 순연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패배하면서다. 토트넘은 전날 맨체스터 시티전 패배로 승점 63에 머무르며 5위에 올라 있고, 그 뒤를 6위 첼시(승점 60) 7위 뉴캐슬(승점 57)이 잇고 있다. 이제 팀당 1경기씩 남겨둔 상황이라 토트넘은 최소 6위는 확보했다.다음 시즌 UEFA 클럽대항전엔 EPL 1~4위가 최상위 대회인 챔피언스리그로 향하고, FA컵 우승팀과 EPL 5위가 유로파리그, EFL컵(리그컵) 우승팀이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 각각 나선다. 다만 EFL컵 우승팀 리버풀은 이미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확정됐다. 이에 EFL컵 우승팀에 돌아가는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출전권은 리그 차순위팀인 EPL 6위에 배정됐다. 6위를 확보한 토트넘이 최소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한 배경이다.여기에 FA컵 결승 결과가 출전권에 마지막 변수가 될 수 있다. FA컵 결승은 오는 26일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만약 이 경기에서 역시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확정된 맨시티가 우승하면, FA컵 우승팀에 돌아가는 유로파리그 출전권 역시 EPL 차순위팀에 돌아간다. 이 경우 EPL 5~6위가 유로파리그로, 7위는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로 향하게 된다. 반대로 맨유가 FA컵에서 우승하면 EPL 5위와 FA컵 우승팀 맨유가 유로파리그로, EPL 6위는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로 각각 향한다.토트넘 입장에선 오는 19일 자정 열리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5위 자리를 지키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자력으로 유로파리그 출전을 확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이날 토트넘이 최하위 셰필드에 지고, 첼시가 승리하면 토트넘은 6위로 떨어지게 된다. 여기에 맨유의 FA컵 우승이 더해지면,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유로파리그 출전마저 실패한 채 UEFA 클럽대항전 가운데 가장 낮은 단계인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로 향하게 된다. 토트넘이 UEFA 클럽대항전에 출전하는 건 지난 2022~23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 이후 두 시즌 만이다.김명석 기자 2024.05.1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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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브라질 주장→대표팀 명단 제외 굴욕 “구단 역사상 최악”

한때 ‘삼바 군단’ 브라질 대표팀의 주장까지 맡은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24 코파 아메리카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올 시즌 부진이 치명타로 작용한 모양새다.브라질 축구협회는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 및 채널을 통해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출전 명단 23인을 발표했다.코파 아메리카는 남미 지역의 국가대항전으로, 오는 6월 20일부터 미국에서 열린다. 브라질은 통산 9차례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지난 2021년 브라질 대회에선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가 통산 15번째 정상에 오른 기억이 있다. 당시 상대가 브라질이었다. 도리바우 주니오르 브라질 감독은 이번 대회를 맞이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스타들 대거 소집했다. 알리송(리버풀) 에데르송(맨체스터 시티)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아스널) 안드레아스 페레이라(풀럼) 브루노 기마랑이스(뉴캐슬) 더글라스 루이스(애스턴 빌라) 주앙 고메스(울버햄프턴)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아스널)로, 23명 중 9명이 EPL 소속이다. 눈길을 끈 건 그간 대표팀을 이끈 스타 플레이어의 부재다. 네이마르(알 힐랄) 가브리엘 제수스(아스널) 히샤를리송(토트넘) 등이 차례로 낙마했다. 중원에서도 빈자리가 보인다. 다름 아닌 ‘주장’ 카세미루의 낙마다. 그는 브라질 대표팅 소속으로 75경기 나선 베테랑이다. 지난 2017년 처음 주장 완장을 찬 뒤로는 꾸준히 주장단 일원으로 활약했다. 당장 지난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이 예선에서도 주장이었다.하지만 코파 아메리카에선 탈락 고배를 마셨다. 최근 부진한 경기력이 치명타로 작용한 모양새다. 실제로 영국 매체 팀토크는 같은 날 “카세미루는 지난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에 입성 후, 51경기 나서 리그컵 우승에 일조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29경기 출전에 그쳤고, 셀허스트 파크에서의 경기력은 구단 역사상 최악이었다”라고 조명했다.카세미루는 지난 7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3~24 EPL 36라운드에서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는데, 팀의 0-4 패배를 막지 못했다. 특히 해당 경기에서 실점에 빌미가 되는 것은 물론, 무려 7차례나 드리블 돌파를 허용하며 이 부문 시즌 최다 기록을 세워 자존심을 구겼다.카세미루는 최근 부진으로 이적설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대표팀 낙마까지 겹치며 커리어 위기를 맞이한 모양새다. 한편 맨유와 그의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다.주장을 잃은 브라질은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D조에 편성, 콜롬비아·코스타리카·파라과이와 격돌한다.김우중 기자 2024.05.1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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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LEE와의 케미 끝’ 음바페, 시즌 뒤 PSG 떠난다

킬리안 음바페가 마침내 자신이 직접 올 시즌을 끝으로 프랑스 리그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날 것이라 발표했다.음바페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영상을 게시, 시즌 뒤 PSG를 떠날 것이라 전했다.그는 먼저 “때가 되면 여러분께 이야기하겠다고 항상 말해왔다. PSG의 마지막 해라는 것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었다”라고 운을 뗀 뒤 “나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며, 모험은 몇 주 안에 끝날 것이다. 나는 일요일에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의 나의 마지막 경기를 치를 것이다”라고 전했다.음바페는 “세계 최고로 꼽히는 PSG의 일원이 될 수 있는 기회와, 큰 영광을 누린 지난 세월은 많은 감정과 부담감을 안고 첫 경험을 했다. 역사상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하며 성장하고, 사람들을 만나며 영광과 실수를 모두 경험해 성장할 수 있던 시간이었다”면서 “조국 프랑스를 떠나는 것이 이렇게 어려울 줄은 몰랐다. 리그1은 내가 항상 알고 있던 리그였지만, 7년 만에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음바페는 동료, 코치진을 향해서도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먼저 지금 동료, 지금까지 함께한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우나이 에머리, 토마스 투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크리스토프 갈티에 그리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도 감사하다”며 “레오나르도, 루이스 캄포스 단장, 클럽의 모든 스태프들, 뒤에서 묵묵히 PSG의 퍼포먼스를 돕는 모든 이들에게도 인사를 전한다”라고 덧붙였다.끝으로 그는 “과거 PSG와 계약한 순간을 후회하지 않는다. 클럽에서의 기억은 내 평생에서 잊지 못할 부분”이라면서 “나는 더 이상 PSG 선수가 아니겠지만, 계속 이 팀을 지켜볼 것이다. 여러분들이 없었다면 내가 지금 느끼고 있는 여러 감정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나는 우리가 마지막 트로피와 함께 올 시즌을 마무리하길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음바페는 2010년대 후반 혜성같이 등장한 슈퍼스타다. AS 모나코에서 60경기 27골 16도움으로 이름을 떨치더니, 2016~17시즌엔 팀을 UCL 4강까지 올려놓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이에 PSG는 18세의 음바페를 영입하기 위해 무려 1억 8000만 유로(약 2560억원)를 투자했다. 이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음바페는 PSG에서만 공식전 306경기 255골 108도움을 기록, 6번의 리그1 우승을 팀에 안겼다. 리그 득점왕(5회) 역시 그의 몫이었다. 이 기간 PSG는 리그컵 2회·슈퍼컵 3회·FA컵 3회 등 트로피 진열대를 가득 채웠다.‘PSG 음바페’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이었다. 당시 아르헨티나가 전반 45분 만에 리오넬 메시와 앙헬 디 마리아의 득점에 힘입어 2-0으로 앞섰다. 프랑스의 패색이 짙어지던 시점, 음바페는 후반 35분과 36분 연이어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 후반 메시가 추가 골을 넣자, 음바페는 종료 2분 전 페널티킥에 성공해 기어코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월드컵 역사상 결승전 해트트릭에 성공한 선수는 1966년 영국 월드컵 당시 제프 허스트(영국)가 서독을 상대로 기록한 적이 있는데, 이 명단에 음바페가 추가됐다. 하지만 음바페의 ‘대관식’은 미뤄졌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로 향했는데, 결국 메시의 커리어 첫 월드컵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그해 소속팀으로 돌아온 음바페는 또 고개를 숙였다. UCL에서 다시 한번 16강에서 탈락하면서다. 바이에른 뮌헨과 격돌한 PSG는 합계 0-3으로 무기력하게 짐을 쌌다. 이후 팀 동료 메시는 시즌 중 훈련 불참으로 비난받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졌다. PSG는 리그1 우승을 해냈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음바페 드라마가 열렸다. PSG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선임하며 선수단을 대거 개편했다. 이 과정에서 뤼카 에르난데스(전 바이에른 뮌헨) 마누엘 우가르테(전 스포르팅 리스본) 마르코 아센시오(전 레알 마드리드) 밀란 슈크리니아르(전 인터 밀란) 셰르 은두르(전 벤피카) 그리고 이강인이 새롭게 합류했다. 반면 2010년대 PSG의 새 시대를 함께한 네이마르와 마르코 베라티가 팀을 떠났다. 메시 역시 미국으로 몸을 실었다.개막전을 앞둔 음바페의 거취 역시 불투명했다. 그가 지난 2022년 체결한 재계약의 내용이 뒤늦게 밝혀진 뒤였다. 지난 2021~22시즌 종료 시점, 음바페는 PSG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줄다리기를 이어가다 2025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당시 보도에선 ‘3년 계약’이라는 표현이 현지에서 나왔으나, 실제로는 2+1년 계약이었다는 게 밝혀졌다. 그리고 음바페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선수 옵션을 쓰지 않겠다고 서면으로 발표하면서 사실상 퇴단을 예고했다.발등에 불이 떨어진 PSG는 그와 재계약하기 위해 음바페를 프리시즌 명단에서도 제외하는 등 강수를 뒀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그는 팀 훈련에 합류했고, 이날 공식적으로 퇴단 발표가 난 모양새다. 이강인과의 브로맨스도 마침표를 찍게 됐다. 음바페는 이강인의 생일은 물론, 그의 득점 장면마다 포옹을 나누며 팬들의 눈길을 끈 기억이 있다. 특히 음바페는 이강인에게 ‘동생’이라는 표현을 썼고, 이강인은 ‘최고의 선수’라고 화답한 바 있다. 리그1 사무국, PSG도 이들의 관계를 조명하기도 했다. 두 선수가 함께할 경기는 이제 4경기 남았다. 이미 리그 우승은 확정됐고, 오는 26일 열리는 리옹과의 쿠프 드 프랑스에서 마지막 우승 트로피를 노리는 음바페다.김우중 기자 2024.05.1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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